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 완벽한 가을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요즘입니다. 1년에 단 몇 주만 허락된 경복궁의 밤은 고궁의 은은한 조명 아래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연인과의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로 더할 나위 없죠.
하지만 치열한 예매 전쟁과 막상 가보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현실 앞에 설렘이 걱정으로 바뀌고 있진 않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경복궁 야간개장 예매를 100% 성공시키는 꿀팁부터 예매를 놓쳤을 때 쓸 수 있는 모든 비상 대책 그리고 추천 코스까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정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 팩트체크
가장 중요한 최신 정보부터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했습니다.
| 항목 | 2025년 가을 경복궁 야간개장 상세 정보 | 비고 |
| 관람 기간 | 2025년 9월 5일 (금) ~ 10월 29일 (수) | |
| 관람 시간 | 오후 7시 ~ 오후 9시 30분 | 입장 마감: 오후 8시 30분 |
| 휴궁일 | 매주 월, 화요일 및 10월 3일(개천절) | 헛걸음하지 않도록 꼭 확인! |
| 관람 인원 | 1일 2,500명 (온라인 2,000명 / 현장 500명) | |
| 입장료 | 3,000원 | 지역화폐(서울페이) 결제 가능 |
| 온라인 예매처 | 티켓링크 (단독) | 1인 2매까지 예매 가능 |
| 예매 오픈일 | [1차(9월분)] 8월 25일 (종료) [2차(10월분)] 9월 25일 (매진) | 취소표를 노려야 함 |
[PLAN A] 취소표 예매를 위한 전략
10월 예매는 이미 매진이지만 포기하긴 이릅니다. 취소표는 반드시 나옵니다.
- 취소표가 풀리는 시간 (새벽 12시 ~ 2시)
- 예매 마감일 또는 관람일 직전에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시간대에 티켓링크 앱을 계속 새로고침하며 잠복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 예매 성공률 높이는 사전 준비
- 앱 로그인 및 본인인증: 미리 완료해두지 않으면 표를 발견해도 결제 단계에서 놓치게 됩니다.
- 간편결제 등록: 카드번호 입력할 시간은 없습니다. 사전에 등록된 간편결제로 1초 만에 결제해야 합니다.
- 안심예매 문자 입력 연습: 티켓링크는 매크로 방지를 위해 문자 입력 과정이 있습니다. 미리 다른 공연을 예매하는 척하며 연습해두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PLAN B] 예매 없이 야간개장 즐기는 3가지 방법
예매에 실패했거나 갑자기 방문을 결정했다면 이 파트를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
별도의 티켓 구매 없이 한복을 입고 흥례문의 한복 착용자 전용 통로로 바로 입장하면 됩니다.
- 한복 규정: 상∙하의를 모두 갖춘 전통/생활 한복만 가능합니다 (저고리 없는 원피스 형태 등은 불가 판정 가능성 있음)
- 대여점 선택: 경복궁역 3,4번 출구 근처에 밀집해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지말고 옷감의 상태(너무 낡지 않았는지), 추가 요금 정책(헤어 장식, 가방 등), 마감 시간(야간개장 후 반납 가능한지)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한복, 한복남, 궁가는 여우 등이 후기가 좋은 편]
- 시간 절약 팁: 주말에는 대여점도 붐빕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원하는 디자인을 예약하고 가면 기다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당일 현장 예매 도전
광화문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판매합니다.
- 수량: 내국인 250매 / 외국인 250매 (신분증 또는 여권 지참 필수)
- 시간: 매일 저녁 6시 정각부터 판매 시작
- 주말에는 경쟁이 치열해 저녁 5시부터 대기 줄이 생깁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수요일이나 목요일 저녁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무료입장 대상자 활용
만 65세 이상 어르신, 만 6세 이하 아동,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관련 증빙서류(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지참 시 현장에서 바로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교통 & 주차 완벽 가이드
- 대중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국립고궁박물관 옆 입구와 연결됩니다. 길을 건널 필요도 없어 가장 빠르고 안전합니다.
- 자차 이용 시
- 경복궁 동편 주차장 (요금: 기본 2시간 3,000원 추가 10분당 800원): 서울주차정보 앱으로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고 만차라면 고민 없이 바로 대안 주차장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 [대안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주차장 (도보 7분): 요금이 비교적 저렴하고 경복궁 주차작보다 오히려 자리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대안 2] 트윈트리타워 주차장 (도보 10분): 요금은 조금 더 비싸지만 주차 공강이 넉넉해 최후의 보루로 좋습니다.

200%즐기는 전문가 추천 코스
입장후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가장 아름다운 야경만 쏙쏙 골라보는 동선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흥례문: 입장과 동시에 마주하는 첫 번째 관문 웅장한 문과 조명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 근정전: 왕의 즉위식이 열리던 궁의 심장. 어둠 속에서 빛나는 월대(넓은 단상)를 배경으로 실루엣 샷을 찍어보세요.
- 수정전: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이 있던 곳. 화려함보다는 차분하고 단아한 멋이 있습니다.
- 경회루: 야간개장의 알파이자 오메가. 연못에 완벽하게 대칭으로 비추는 누각의 모습은 넋을 잃고 보게 됩니다.
- 교태전과 아미산: 왕비의 침전과 그 뒤편의 아름다운 정원. 아미산 굴뚝의 정교한 문양을 꼭 확인하세요.
- 향원정: 최근 복원을 마치고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 다리(취향교)와 함께 연못에 비친 모습을 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알아두면 좋은 정보
- 화장실 위치: 근정전 뒤편, 경회루 주변, 자경전 뒤편에 있으니 미리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유모차: 일부 자갈길과 문턱이 있지만 대부분 유모차 이동이 가능합니다.
-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 왕이 앉던 의를 찾아볼까?, 지붕 위에 있는 동물 조각 세어볼까 등으로 미션을 주면 지루해하지 않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따뜻한 외투나 걸칠 옷: 낮과 기온 차가 큽니다. 특히 아이들은 담요를 챙겨도 좋습니다.
- 편한 신발: 한복을 입더라도 발이 편한 단화나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 신분증 및 증빙서류: 현장 예매나 무료입장을 위해 꼭 챙기세요.
부디 이 정보들을 활용하여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