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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똥 싸는 이유 – 혈변의 원인부터 병원 가야 할 기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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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똥 싸는 이유 – 혈변의 원인부터 병원 가야 할 기준까지

갱이파파 발행일 : 2025-04-05

대변을 본 후 휴지에 피가 묻었거나, 변기에 붉은색 피가 퍼진 걸 보면 누구나 당황하게 됩니다. “혹시 치질인가?”, “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혹시 암은 아니겠지…” 수많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하지만 모든 혈변이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혈 위치, 색깔, 동반 증상에 따라 원인은 다양하고, 치료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우선 차분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경미한 원인으로 생긴 일시적 출혈이지만, 일부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피똥 싸는 이유’에 대해 가장 흔한 원인부터, 색깔별 차이,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 불안할수록 정확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혈변의 색깔로 원인을 예측할 수 있어요

혈변은 색에 따라 출혈 부위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변의 색깔이에요. 다음 정보를 참고하면 증상에 대한 기본적인 감별이 가능합니다.

선홍색 피

  • 항문이나 직장 쪽 출혈 가능성 높음
  • 주로 치핵(치질), 항문 열상, 항문염 등이 원인
  • 대변 후 배변통, 따가움이 동반되기도 함
  • 변 끝에 피가 묻어 있는 듯한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붉은색 혈변

  • 대장 또는 상부 직장에서 출혈된 피가 변과 섞여 나오는 경우
  • 게실 출혈, 대장염, 용종, 장암 가능성 있음
  • 변 자체가 피와 섞여 붉은빛을 띄며 배출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흑색 변 (타르처럼 끈적하고 냄새 강함)

  • 위나 십이지장 등 소화기 상부 출혈 시 흔함
  •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장관 출혈 가능성 있음
  •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으며, 철분제 복용과의 구분도 필요합니다

색깔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지만, 대략적인 위치나 심각도를 추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피똥 싸는 흔한 원인들

치핵(치질)

  •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혈변 원인의 절반 이상이 치질입니다
  • 딱딱한 변을 볼 때 출혈 발생
  • 통증보다 출혈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 많으며, 출혈량이 의외로 많아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 선홍색 피, 배변 직후 휴지나 변기에 피가 묻는 양상
  •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임신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항문 열상(찢어짐)

  • 딱딱한 변으로 인해 항문 피부가 찢어지며 출혈 발생
  • 배변 시 심한 통증과 따가움이 함께 발생하며, 출혈은 적지만 통증이 매우 뚜렷합니다
  • 반복되면 만성 열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배변 공포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장염, 세균성 감염

  • 설사와 함께 혈변이 동반됨
  • 복통, 발열, 구토 동반 가능성 있음
  • 최근 덜 익힌 음식 섭취, 외식 후 발생했다면 감염성 장염 가능성 높음
  • 대개 1~3일 이내 회복되나, 고열이나 혈변 지속 시 병원 방문 필요

대장 용종, 게실 출혈

  • 장내 혹(용종)이나 게실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음
  • 반복적이거나 다량의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출혈로 나타나기도 함
  • 중년 이상에서 더 흔하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이 중요합니다

장암, 궤양성 대장염 등

  • 반복되는 혈변, 체중 감소, 복통, 식욕 저하 동반 시 의심
  • 가족력, 만성 염증성 장질환 이력 있다면 병원 진료 필수
  •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 꼭 가보세요

혈변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응급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피가 멈추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계속 나올 때
  • 혈변과 함께 복통, 발열, 구토, 어지럼증 동반 시
  • 검은 타르 변이 나오고 냄새가 강할 때
  • 최근 체중이 급격히 줄거나 식욕이 떨어졌을 때
  • 50세 이상에서 혈변이 처음 발생한 경우

특히 흑색 변은 응급 상황일 수 있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출혈량이 많거나, 두통·어지럼증까지 동반된다면 저혈압, 빈혈 상태일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피똥 한 번 싸고 괜찮으면 병원 안 가도 되나요?
A. 출혈이 일회성이며, 통증 없이 멈췄고, 건강상 이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해도 됩니다. 하지만 반복되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Q. 치질인지, 장 문제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출혈의 색깔과 통증 여부로 1차 판단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직장 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등 병원 검사로만 가능합니다.

Q. 아이가 피똥을 쌌어요. 괜찮을까요?
A. 항문 열상, 장염, 우유 알레르기 등이 흔한 원인이며, 소량의 일회성 출혈이라면 관찰 가능합니다. 반복되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피똥을 쌌다’는 말은 놀랍고 당황스럽지만, 그 자체만으로 질병을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출혈 양상, 색깔, 동반 증상을 정확히 살펴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대부분은 치질이나 항문 찢어짐처럼 간단한 원인이지만, 반복적이거나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혈변은 ‘나이 때문’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정보가 불안을 줄이고,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번 글이 스스로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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